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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토마토와 여행지에서의 달콤한 한잔, 와인축제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때문에 많은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죠.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특별한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해 많이 처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럴수록 조금만 더 힘내야 할 것 같아요.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가면 즐길 수 있을 많은 여가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서 우리가 못갔던 축제에 참여하고 신나게 즐겨야 또 일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와인축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1. 보르도 와인축제(Bordeaux wine festival)

 

<출처> (왼) bordeaux wine festival (오) bordeaux tourismus

 

 세계 최고의 와인축제, 프랑스이 보르도 와인축제입니다. 보르도의 프랑스의 주요 와인생산지로, 와인역사가 8세기까지 거슬러 갈 정도로 아주 길다고 합니다. 8세기부터 이어져 온 와인이라니,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행사는 2년에 한번 개최하고, 4일동안 진행됩니다. 올해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시음을 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고 있고요. 현장 판매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미리 사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보르도 와인축제는 도시 한가운데서 진행되기 때문에 인근에 레스토랑, 관광지가 많습니다. 아코르 호텔에서는 방문객에게 무료 와인시음을 제공하고, 현지 와인 생산자를 만날 수도 있고, 와인 생산지로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축제의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면 투어가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축제와 관광지를 함께 즐기면 재미와 추억이 2배가 되겠네요.

 

2.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California wine month)

 

<출처> (왼) discover californiawines (오) visit california

 

 캘리포니아는 세이아드 밸리로부터 멕시코 국경 인근까지 1300km나 되는 넓은 지역에 약 138개의 와인생산지가 펼쳐져 있고, 미국 와인의 85%나 생산해내는 어마어마한 와인생산지입니다. 그리고 무려 9월 한달동안 아주 넓은 지역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고 여행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 주요 무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소노마 카운티로 와이너리별로 여러 행사가 열리지만 주목해야할 두개의 행사는 미국 노동절 주말에 열리는 소노마 와인 컨트리 주말과 와인 제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노마 밸리 크러쉬 축제입니다. 이 두 행사는 정말로 유명하고 알차다고 합니다. 갔는데 놓치면 너무 아쉬울 것 같네요.

 캘리포니아는 사시사철 와인을 제조하지만, 와인협회에서 홍보를 맡고 있는 글래디스 호리우치(Gladys Horiuchi) 이사에 따르면 9월은 조금 더 특별한 달이라고 합니다. “수확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포도가 무르익으면서 공기중에 포도향이 퍼져나갑니다. 아침 일찍 나가면 포도을 으깨는 장면을 직접 보게 될지도 몰라요. 정말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라는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그렇지만 우리와 같은 4계절을 가진 나라들은 9월이 정말 특별하죠. 캘리포니아에서도 그런 특별함을 맛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3. 대전 국제 와인 페스티벌(Daejeon International Wine Festival)

 

<출처> (왼) 대전 국제 와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오) 대전 국제 와인 페스티벌 페이스북

 

 와인하면 이제 우리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보다 와인 생산량은 적지만 우리땅에서 자랐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1969년 7월 대전은 산내지역의 포도를 가지고 한국 최초 근대와인인 선리포트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근간으로 대전 국제 와인 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테이스팅존을 운영하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와인 생산국들이 출품한 약 1만 여종의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와인전문박람회입니다. 

 와인 무료 시음존, 모두가 참여하는 눈높이 와인 교육 세미나,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 쿠킹쇼, 와인족욕체험, 양파와인 만들기 등 아주 많은 행사들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행사도 정말 할게 많네요. 이것도 둘러보고 저것도 보려면 미리 부스 동선을 세워서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4. 조지아 뉴 와인 페스티벌(Georgia new wine festival)

 

<출처> (왼) georgia tours (오) georgian travel guide

 

 조지아는 약간 생소한 나라지만, 좋은 와인생산지를 가진 나라 중 하나입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5월 므츠민다공원에서 와인축제가 있는데, 이 때에는 조지아에서 만든 45종류의 와인을 모두 무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은 와인뿐만 아니라 독특하고 다양한 종류의 조지아 치즈, 최고의 처치켈라, 말린 과일, 맛있는 뜨거운 빵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아마도, 당연하겠지만 음식은 유료로 보입니다.) 먹거리 외에도 민속 음악뿐만 아니라 그루지야 전통음악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와인축제 하면 이런 것을 생각했는데, 요즈음의, 특히 우리나라의 와인축제는 제 생각과 좀 떨어진 행사라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면 몸도 마음도 뜨끈해져서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독일 뒤르크하임 소시지시장(Dürkheimer Wurstmarkt)

 

<출처> (왼) 뒤르크하임 소시지시장 페이스북, (오)  eurotours gruppenreisen

 

 독일하면 맥주와 소시지부터 떠오르지만, 사실은 와인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독일은 추운 날씨와 잦은 비로 포도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품질 좋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다양한 화이트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낮고 약간 단맛이 있는 와인이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화이트와인과 소시지를 함께 즐기는 축제! 이 축제는 1417년부터 이어져 올해는 604회차가 되는 전통있는 축제입니다. 원래는 대규모 시장이 열렸을때 소시지에 와인을 곁들여 먹는 형태혔지만, 점차 와인산업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와인 주조장의 와인을 즐기게 되면서 현재의 뒤르크하임 소시지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뒤르크하임 소시지시장에서는 여러가지 게임과, 먹거리, 놀이기구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놀이기구가 생각보다 본격적인데, 디스코팡팡, 자이로 스윙, 귀신의 집, 관람차 같은 진짜 놀이동산에서 볼법한 놀이기구들도 있어서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와, 이렇게 글만 쓰는걸로도 와인 마신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 축제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서 와인 한잔씩 하면서 또 하루를 즐기고...그럴 수 있으면 제 인생에 행복한 한 개의 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와인에 대해 알아보고, 사진도 찾고 그러면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모두 자신만의 기분전환거리를 찾아서 조금 더 건강한 내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