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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년에 갔던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쿠바음악을 찾다 떠올리게 되었다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투어를 가던 날, 날씨가 무척 좋아서 제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진 날

 로버트 몬다비는 미국 와인계의 거장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며, 2008년에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좋은 와인을 세상에 선물해준 그에게 잠시 묵념합니다.

 
로버트 몬다비의 잠시간의 지난 시간으로 돌아가면
미국에 1차대전 당시 1919년에 금주령이 내려졌고
그때 주류산업을 위기를 맞았었다합니다.

대신 가내소비를 목적으로 가정당 일정량의 와인을 만들어 마실 수가 있었는데

금주령이 끝난이후도 박래다매 형식으로 싼 와인이 주를 이루는 속에 로버트 몬다비는 프랑스에 대등한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내었답니다.
몬다비의 이야기는 많은 글에서 더 유익하게 찾아볼 수 있을듯 해서 저는 여기까지..

그냥 와인은 즐기는 것 까지만^^;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가능하고 총 3가지로 나뉩니다.

 

시그니처 투어&테이스팅 코스 75분 45달러

디스커버리투어 코스 30분 25달러

트와일러잇 투어&테이스팅 코스 90분에 60달러

 

세 가지 투어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어떤 투어였는지를 몰라서 ㅡ.ㅡ
정보는 드릴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로버트 몬다비 와인 <출처>commons.wikimedia.org
로버트 몬다비 문양 건축물

 

로버트 몬다비의 문양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이유는 스페니쉬 선교원을 모티브로 삼아서라고 합니다. 종교적인 것은 차치하고나서 저는 이 파스텔톤의 문양이 굉장히 평화로워서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물론 이 와이너리에서도, 와인을 마실 때도 찬찬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포도농장
포도나무 사이의 나 :)

 

 농장에 들어서자 포도가 발효되는 시큼한 냄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하면 술 안마셔도 취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의문이 들었지만 가이드분께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알게된 재미있는 지식! 

 와인 한 병당 2.5kg의 포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vine=포도나무 1vine=4~5파운드로 해석한다고 하네요.

 그럼 와인 반병정도 먹으면 1kg이상의 포도를 섭취하는 셈이니까 비타민 덩어리인것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했네요. 기분이 좋아서 그랬나봐요 :)

 

 

 

 

와인은 숙성하고 숙성하고 또 숙성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 또한 엄청나게 복잡한데 효모가 포도의 당분을 만나면 발효가 시작하고 이때 열을 발생시키면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어 자연적으로 알콜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온도가 올라가면 더 빠르게 반응하지만,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에서 온도조절을 낮게 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천천히 발효해야 드라이하게 맛있고 도수가 높기 때문입니다. 빨리 발효하면 단맛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때의 와인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와인의 생산에 들어간 노력과 그 결실 속의 과정까지 전부 보고나서의 감상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건 축복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는 와인을 즐거운 마음을 즐길 수 있었던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선물로 세병을 샀었는데 .. 한국으로 돌아올쯤 이미 제 뱃 속으로 ..ㅜ
어제처럼 추운 날, 또 코로나때문에 바깥출입이 힘든 요즘

쿠바관련 음악을 찾다 미국 금주령으로 많은 미국인 들이 쿠바로 건너오며 쿠바음악에도 영향이 끼치게 된 상황을 읽다 로버트 몬다비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캘리포니아의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요즘처럼 힘든 시기엔 지난 추억을 살피면서 그때의 감정을 되새겨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 하나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