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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아토마토가 들려주는 간지있는 스트릿댄스

 여러분은 K-POP 좋아하시나요? 저는 요즘 아이돌 문화에 빠져있습니다. 특히 퀸덤의 여파가 아직도 저에게 남아서 그 때의 영상을 가끔 돌려보고는 합니다. 물론 노래는 계속 듣고 있고요. 또 이번에 (여자)아이들의 OH MY GOG 앨범에 퀸덤 최종화에 나왔던 LION도 같이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 물론 타이틀곡도 너무 좋아서, 타이틀곡 10번정도 들었으면 LION은 5번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퀸덤에서 각 팀의 대표댄서들의 댄스배틀무대 기억하시나요. 러블리즈의 정예인과 오마이걸의 유아 무대가 굉장히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그 중 마지막의 합동공연에서 유아의 '왁킹'이 완벽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 박자의 왁킹이 굉장히 난해하였는데 유아는 정박으로 해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 왁킹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좌) (여자)아이들 트위터, (우) youtube - M PD 직캠

 

 하지만 왁킹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k-pop과 스트릿댄스는 같은 춤이 아니라는 것부터 짚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k-pop이 스트릿댄스의 영향을 받은 댄스입니다. 하지만 k-pop은 스트릿댄스 뿐만이 아니라 재즈댄스와 현대무용 등의 많은 춤의 영향을 받고 변형하고 발전한 춤입니다. 예를 들어 ‘싸이’의 ‘말춤’이 스트릿댄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서 그것이 스트릿댄스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스트릿댄스란 1960년대 이후, 각 문화의 순수무용로부터 유래하지 않은 다양한 대중문화 기반의 춤입니다. 이전의 한국에서는 소위 딴따라나 비행청소년들만 추는 춤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2000년대에 한국 비보이들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름은 스트릿댄스지만 실제로는 길거리 뿐만 아니라 파티나 댄스 스튜디오, 공연장 등 많은 장소에서 행해졌으므로 스트릿댄스를 단순히 길에서 추는 춤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아 발생된 모든 형태의 춤으로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좌)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실용무용예술계열, (우) 테크홀릭

 

 스트릿댄스의 세부 장르로는 팝핀, 락킹, 비보잉, 왁킹, 프리스타일 힙합댄스, 하우스, 크럼프 등이 있습니다. 몇몇개는 익숙한 단어이고, 한번쯤은 TV나 여러 공연들로 접해봤을법한 춤입니다. 그리고 '미국 춤'이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요? 다들 알다시피 위의 장르들은 흑인음악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스트릿댄스의 정확한 유래는 알지 못하나 아마 미국의 흑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대중적인 댄스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서 말씀드린 왁킹이 무엇인지 말씀드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스트릿댄스는 언제부터 누가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누는 것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굳이 나누자면 올드스쿨과 뉴스쿨로 나눌 수 있습니다. 1970-80년대에 유래하였다는 올드스쿨은 에어트랙, 헤드뱅잉이 대표적인 비보잉, 몸 각 부위 근육에 빠르게 힘을 주었다가 이완시키는 팝핀, 팔을 뻗고, 인상적인 포즈를 취함과 약간의 스텝으로 구성된 왁킹 등의 장르들이 있습니다. 뉴스쿨은 1990년대 이후의 음악들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하반신 스텝의 비율이 높은 하우스, 힙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릿댄스의 유래라고 짐작되는 힙합에 맞춰 스트릿댄스도 약간의 거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춤과 다르게 즉흥적으로 음악적인 감각을 표출하는 프리스타일을 중시하고, 서로를 꺾기 위해서 전투적으로 맞서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대결구도가 스트릿댄스의 난이도를 쑥쑥 올리는데 보탬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경쟁심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출처> (좌) 톱스타뉴스 (우) and8.dance

 

 스트릿댄스는 우리가 사랑하는 대중문화와 많은 연관이 있고, 쉽게 접해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빨리 소비되고, 빠른 이미지변화를 필요로 하는 춤이 아닐까 합니다. 춤을 추는 사람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연습을 시작해서 아침에 끝낸다고 합니다. 즐기면서, 웃으면서 한다고 진짜 힘들지 않다는게 아니란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힘든 짐을 안고 있고, 예술계의 사람들도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고, 왜 이번에는 새롭지 않냐, 지겹다 이런 작은 가시를 뱉지않도록 주의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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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나무위키 - 스트릿댄스

위키백과 - 스트릿댄스

박성진, 스트릿댄스의 교육현황 및 인식도 조사, 2013, 경희대학교 대학원 무용학과 석사학위논문